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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노래, 실제론 말하지 못해서 FBI 먹튀 시작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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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FBI 먹튀 농아인 축구 대표팀 격려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basic)’ FBI 먹튀

가수 정승환(25)이 새 미니앨범 ‘다섯 마디’를 준비하며 가슴에 새긴 말이다. SBS ‘K팝스타’ 시즌 4(2014~2015) 준우승으로 시작해 첫 미니앨범 ‘목소리’(2016)를 발매한 지 어느덧 5년이 지났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스스로 지닌 색깔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탓이다. 26일 앨범 발매를 앞두고 서울 신사동 안테나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게 뭘까. 만약 그게 정통 발라드라면 정말 잘 해버리자고 승부수를 띄우는 마음으로 만든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작년에 발표한 싱글 ‘언제라도 어디에서라도’와 ‘어김없이 이거리에’가 약간 생소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이 바보야’처럼 정승환 하면 떠오르는 음악은 뭘까 찾고 싶었어요.”

 

‘안녕, 나의 우주’ 이후 2년 만에 발매하는 이번 앨범은 수록된 5곡 모두 정통 발라드를 표방한다. 타이틀곡 ‘친구, 그 오랜 시간’처럼 오랜 친구를 짝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곡이나 찬란하게 사랑했던 지난날을 담담하게 추억하는 ‘봄을 지나며’ 등 다양한 사랑의 파편이 담겨 있다. 그는 “곡을 모아 놓고 보니 모두 사랑 이야기였다. 사랑을 주제로 만든 곡을 보면 대부분 실제로는 말하지 못해서 음악의 힘을 빌려 노래 뒤에 숨어 마음을 전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했다. “음악이라는 게 말하지 못한 한 마디로 시작돼 점차 확장해가는 세계가 아닌가 싶더라고요. 노래마다 한마디씩 쌓여서 다섯 마디가 되는 거죠. 전부 이어지진 않지만 저마다 이야기를 담은.” 


한 마디를 내뱉기는 쉬워도 삼키기는 쉽지 않았다. ‘친구, 그 오랜 시간’만 해도 슬픈 이별 노래로 시작해 달콤한 사랑을 속삭이는 세레나데가 됐다가 안타까운 짝사랑의 정서를 입었다. 안테나의 수장 유희열과 작사가 김이나가 노랫말에, 작곡가 서동환이 멜로디에 힘을 보탰다. “제가 다 완성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직 그런 단계는 아닌 것 같아요. 작사ㆍ작곡에 뛰어난 친구들도 많지만 저는 플레이어, 보컬리스트의 포지션이라 생각하거든요. 예전에는 유희열 선배님이 지휘권을 가지고 통솔했다면 이제 조금씩 맡겨주시는 것 같아요. 두발자전거를 연습하고 있으면 뒤에서 잡고 있던 손을 몰래 놓는 정도? 이번 앨범이 잘 돼야 제 목소리가 더 커지겠죠. 하하.”

 

같은 소속사 식구들 외에도 아이유가 작사·작곡한 ‘러브레터’, 노리플라이 권순관과 함께 작업한 ‘봄을 지나며’ ‘그대가 있다면’ 등도 눈에 띈다. 아이유와는 작사에 참여한 ‘눈사람’(2018)과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2019)에 이어 세 번째 협업이다. “두 분 다 제가 데뷔 전부터 좋아하던 뮤지션인데 영광이죠. ‘러브레터’는 작년에 아이유 선배님이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부른 미발표곡이에요. 방송을 보고 노래가 너무 좋아서 커버를 해서 SNS에 올렸는데 ‘승환씨가 불러보면 어떻겠냐’고 하더라고요. 선배님 말씀을 빌자면 본인이 의도한 가사의 방향을 잘 표현했다는데…. 특유의 시적인 표현이나 뻔하지 않은 작법이 제 취향에도 잘 맞아서 시너지가 나는 것 같아요.”


“아이유 곡 선물 영광…뻔하지 않은 작법”

남다른 감수성과 표현력의 비결로는 영화와 드라마 등을 통한 간접 경험을 꼽았다. ‘친구, 그 오랜 시간’처럼 노래 속 화자가 오랫동안 끙끙대며 말을 못하는 성격이라면 본인은 “할 말은 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라고. 이번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2015~2016)에서 정환(류준열)이 덕선(혜리)에게 고백하는 장면을 수도 없이 돌려보며 도움을 받았다. “예전에 어떤 곡을 녹음하기 전에 통 갈피를 못 잡겠더라고요. 그런데 비슷한 상황에 처한 영화를 보고 나서 도움이 정말 많이 됐어요. 그 후로 더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봄을 지나며’를 녹음할 땐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4)를 참고했고. 내용이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지 않아도 감정이 영향을 미치니까요.”

 

이문세ㆍ변진섭ㆍ신승훈ㆍ조성모ㆍ성시경 등 발라드 계보를 잇는 ‘발라드 세손’이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감사할 따름”이라면서도 “발라드 안에 갇히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발라드라는 장르가 정승환의 음악을 정의하거나 규정짓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이번에 발라드 앨범을 만들었지만 거기서부터 더 자유로워지고 싶은 마음도 컸어요. 여러 가지 색깔 중 하나라도 확실히 하고 가고 싶은 마음이지, 이 길로 정하자는 아니었거든요. 어떤 수식어나 미사여구보다 ‘목소리’ 하나로 설명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더 욕심을 내본다면 많은 사람이 들어주는 가수도 좋지만 오랫동안 사람들의 플레이리스트에 머무르며 문득 떠오를 때마다 찾아 듣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최악의 하루' 양현종, 홈런 두 방 맞고 3⅓이닝 7실점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최악의 피칭을 했다.  

 

양현종은 2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동안 안타 5개(홈런 2개)와 볼넷 3개를 내주고 7실점 했다. 시즌 2패 위기다. 평균자책점은 3.38에서 5.47로 치솟았다.  

 

출발부터 힘겨웠다. 1회 선두타자 저스틴 업턴에게 대형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투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았지만,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던지다 가운데로 몰려 홈런으로 연결됐다. 양현종은 업턴이 타격한 뒤 몸을 돌려 타구를 확인하지도 않았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 듯했다.  

 

첫 타자에게 일격을 당한 양현종은 다음 타자 오타니 쇼헤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그러나 앤서니 랜던을 투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 1루 주자 오타니까지 아웃시킨 뒤 후안 라가레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위기는 2회에도 계속됐다. 양현종은 선두 타자 호세 이글레시아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후속 타자 재러드 월시에게 4구째 체인지업을 던지다 다시 우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번에도 유리한 볼카운트(1B-2S)를 선점한 뒤였기에 더 아쉬운 결과였다. 

 

3회는 안정적이었다. 앞선 타석에서 그를 괴롭혔던 업턴과 오타니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랜던에게는 내야 땅볼을 유도해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러나 팀이 1-3으로 한 점 따라붙은 4회 결국 무너졌다. 

 

양현종은 라가레스에게 중전 안타, 이글레시아스에게 볼넷을 각각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가 양현종을 다독였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양현종은 월시 타석에서 폭투를 던져 주자를 한 베이스씩 더 보냈고, 결국 월시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계속된 1·3루에선 테일러 워드에게 1루수 쪽 기습번트 안타를 내줬다.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스코어는 1-5까지 벌어졌다.  

 

양현종은 다음 타자 커트 스즈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1사 1·2루에서 불펜 브렛 더거스로 교체됐다. 투구 수는 60개였다. 더거스는 업턴에게 중전 적시타, 오타니에게 우월 3점 홈런을 잇따라 허용해 양현종이 남긴 주자를 모두 홈으로 들여보냈다. 양현종의 실점은 7점으로 늘었다.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안타와 사구로 두 차례 출루해 모두 득점했다. 수비와 주루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몸에 맞는 볼과 도루도 하나씩 추가했다. 시즌 타율은 0.206에서 0.209(110타수 22안타)로 조금 올랐다.

 

김하성은 3회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코빈 번스의 시속 155㎞ 강속구에 팔꿈치를 맞았다. 다행히 공이 팔꿈치 보호대를 때려 별다른 이상 없이 1루를 밟았다.  

 

김하성은 이어 빠른 발로 누상에서 나비효과를 일으켰다. 토미 팸의 우익수 플라이 때 2루 주자가 3루에 도달하자 1루 주자 김하성이 비어 있는 2루를 훔쳐 시즌 4호 도루에 성공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상대 포수 오마르 나바레스가 김하성의 도루를 막기 위해 2루로 송구하는 사이 3루 주자 빅터 카라티니가 홈으로 파고들었다. 홈으로 다시 돌아온 송구를 나바레스가 놓치는 동안 김하성은 3루에 안착했다. 김하성은 결국 유릭슨 프로파르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값진 추가점을 만들어냈다.  

 

김하성은 또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잠수함 투수 에릭 야들리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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