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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원하면 토트넘(FlashScore)을 떠나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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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 우승 원하면 FlashScore 토트넘 떠나라

새 팀(SSG)이 된 친정팀(SK) 사정은 좋지 않았다. FlashScore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팀이자 2019년 정규시즌 2위 팀이지만, 지난해에는 9위에 그쳤다. 에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메이저리그로 떠났고, 선수들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다.

 

김원형 감독은 스스로 “말이 적은 편”이라고 얘기했다. 실제로 말보다 몸으로 얘기하는 스타일이다. 지난겨울 서귀포 전지훈련 당시 김 감독은 직접 넉가래를 들고 마운드를 정비했다. 쉬는 시간에는 투수들에 공을 직접 가져다줬다. 그러면서 툭툭 던지듯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폼 잡고’ 가르치기보다는 편하게 대화한다.

 

개막 후에도 선수들이 부진하거나 실수할 때 곧바로 말하지 않았다. 패전 뒤 흔히 하는 ‘팀 미팅’도 없다. 하루 이틀 지난 뒤 슬그머니 “너, 이렇게 못하면 2군 가야 한다”고 농담처럼 한마디 했다. ‘아이스 브레이킹’을 한 뒤에는 스쳐 가듯 넌지시 이야기한다. 선수들 스스로 깨우치길 바라서다.

 

초반 순항했던 SSG는 윌머 폰트(목), 아티르위키(옆구리), 최주환(햄스트링), 김상수(치아)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팀에서 빠졌다. 고비에서도 김 감독은 조급한 티를 내지 않았다. 대체 선수들에게 차분하게 기회를 줬다. 어렵게, 어렵게 고비를 넘기면서 팀은 더 강해졌다.

 

유연해야 할 때는 유연하다. 최지훈 기용이 대표적이다. 김원형 감독은 1번을 맡겼던 외야수 최지훈(24)이 부진하자 “본인이 못해도 선배들이 잘해주니까 최지훈이 부담을 덜었으면 좋겠다. 최지훈 활약으로 이기는 경기가 나올 것”이라며 다독였다. 그래도 부진하자 그제야 추신수에게 1번을 맡기는 등 타순을 조정했다. 1할대까지 타율이 떨어졌을 때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2군에 내려가 자신감을 되찾고 돌아온 최지훈은 이달 들어 타율 0.370(46타수 17안타)로 활약하고 있다. 이날 LG전에서도 5타수 3안타 1도루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제대로 했다.

 

선수들도 감독에게 자연스레 농담할 만큼 팀 분위기가 좋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우리는 하던 대로 한다. 감독님만 여유를 가지면 된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구단 관계자는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에게 ‘이렇게 하라’는 지시 대신, 스스로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그래서 선수들이 더 의욕적이다”라고 귀띔했다.

 

부상자도 하나둘 돌아오고 있다. 폰트는 복귀 후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최주환도 22일 복귀했다. 다음 주에는 선발 출전도 가능하다. 23일 퓨처스(2군) 경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2실점 한 르위키는 이르면 다음 주말 등판할 수 있다. 김상수도 다음 주 2군에서 한 차례 더 던지며 복귀를 조율한다.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 오른쪽 수비수 키어런 트리피어(31·잉글랜드)가 토트넘을 떠난 뒤 생애 첫 우승을 맛봤다. AT 마드리드는 23일 열린 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최종 38라운드에서 레알 바야돌리드를 2-1로 꺾었다. 승점 86(26승 8무 6패)의 AT 마드리드는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84)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트리피어는 지인에게 스포츠 베팅 정보를 흘려 10주 출전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지만, 최종전 풀타임 등 28경기에 출전했다. 탄탄한 수비에, 도움도 6개를 기록했다. 2015년부터 4시즌 간 토트넘에서 뛴 트리피어는 2019년 AT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두 시즌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3년째 무관이다. 올 시즌에는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졌다.

 

공교롭게도 토트넘을 떠난 선수들이 올 시즌 유럽 3대 리그(스페인·잉글랜드·이탈리아) 우승팀에서 활약했다. ESPN UK는 ‘토트넘을 떠난 트리피어: AT 마드리드에서 라 리가 우승’, ‘토트넘을 떠난 크리스티안 에릭센: 인테르 밀란에서 세리에A 우승’, ‘토트넘을 떠난 카일 워커: 맨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이라고 전했다.


에릭센(29·덴마크)도 올 시즌 인테르 밀란과 함께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1월 토트넘에서 이적해 첫 시즌 주전에서 밀렸지만, 올 시즌은 주전으로 올라섰다. 에릭센은 2013년부터 7시즌 간 토트넘에서 뛰었는데,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2009년부터 토트넘에서 8시즌 간 뛴 오른쪽 수비수 워커(31·잉글랜드)는 2017년 맨시티로 옮긴 뒤 우승만 10차례다. 심지어 2014년부터 5년 반 토트넘을 지휘했지만, 우승이 없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9·아르헨티나) 감독마저 올 1월 파리 생제르맹(PSG) 지휘봉을 잡은 뒤로 컵대회에서 우승했다.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우승한 2008년 이후로 토트넘을 떠난 선수 중, 28명이 다른 팀에서 기록한 우승만 115회다. 루카 모드리치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16회 우승, 개러스 베일(토트넘)도 레알 마드리드에서 13회 우승했다. 심지어 2008년 토트넘을 떠난 이영표(44)도 사우디 알힐랄에서 4차례 우승했다.

 

ESPN은 트리피어-에릭센-워커 사진을 게재하며 “다음은 케인”이라고 썼다. 우승에 목마른 해리 케인(28·잉글랜드)도 토트넘 탈출을 앞뒀다. 케인은 20일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처럼 최고가 되고 싶다”고 이적을 시사했다. 케인은 올 시즌 32골-16도움을 기록했지만, 토트넘은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맨시티, 맨유, 첼시 이적설이 나온다. 토트넘 팬들도 “누가 케인을 원망하겠는가”라고 자조적 반응이다.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파트너 케인을 잃을까 봐 걱정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케인이 이적하면 덩달아 손흥민도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손흥민은 2010년 프로 데뷔 후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을 떠나야 우승하는 건 과학이다’, ‘손흥민이 우승하려면 탈(脫) 토트넘이 시급하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동산고 선후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처음으로 맞대결했다. 류현진은 이적 후 가장 많은 공(107개)을 던지며 역투했지만, 토론토는 5연패에 빠졌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2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 했다. 2-2로 맞선 7회 초 마운드를 넘겨 승패 없이 물러났고, 평균자책점은 2.51에서 2.53으로 조금 높아졌다.  

 

'토털 패키지형' 투수의 장점을 변함없이 보여줬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날 직구 36개, 컷패스트볼27개, 체인지업 22개, 커브 12개, 싱킹패스트볼 9개, 슬라이더 1개를 각각 던졌다. 그러면서 9경기 연속 볼넷을 1개 이하로 내주는 완벽한 제구력을 뽐냈다. 탈삼진/볼넷 비율 8.67개(탈삼진 52개/볼넷 6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3위다.  

 

빅리그 무대에서 처음으로 만난 고교 후배 최지만과 승부는 팽팽했다. 2회 첫 맞대결에선 2루수 땅볼로 류현진이 이겼지만, 4회 두 번째 대결에선 최지만이 좌중간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쳤다. 류현진이 MLB에서 한국인 타자에게 장타를 맞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둘은 6회 2사 1·2루에서 다시 맞닥뜨렸고, 류현진이 루킹 삼진으로 최지만을 돌려세워 판정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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