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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길게 찍지만 영화는 두시간 안에 이야기가 끝까지 Eurostar 나와서 극한의 감정을 깊게 작업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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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Eurostar 관중 없는 올림픽? 출전 재검토\"

유하 감독의 새 범죄영화 ‘파이프라인’(26일 Eurostar 개봉)에서 기름 도둑 ‘핀돌이’가 된 뮤지션 겸 배우 서인국(34)의 말이다. 지난 10일부터 방영 중인 월화극 ‘어느 날 우리집으로 멸망이 들어왔다’(tvN, 이하 ’멸망이‘) 등 드라마는 꾸준히 해왔지만, 영화는 스크린 데뷔작 ’노브레싱‘(2013) 이후 8년 만의 복귀다. 그를 24일 화상 인터뷰로 만났다.  

 

초월자 '멸망'부터 소주 냄새 나는 '핀돌이'까지

‘노브레싱’에선 수영 천재 원일이 되어 숨을 참고 헤엄치는 동명 기술에 도전하더니 ‘파이프라인’에선 송유관을 뚫고 수천억 기름을 빼돌리는 한탕 작전에 뛰어들었다. 영화는 26일 개봉해 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 등 멀티플렉스 예매앱에서 7점대(10점 만점) 실관람평을 받으며 이틀간 약 3만 관객에 그쳤지만, 서인국의 온몸 던진 연기만큼은 주목할 만하다. 대기업 후계자 건우(이수혁), 프로 용접공 접새(음문석), 어수룩한 경찰 만식(배유람) 등이 속고 속이며 뒤엉키는 가운데, 업계 1등 천공기술자 핀돌이는 스포츠카를 휘몰다가, 어느새 드릴을 들고 기름때‧땀범벅이 되어 송유관을 뚫는 다채로운 변신을 오간다. 

 

20일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유 감독은 “서인국이란 배우가 ‘슈스케’(음악경연 방송 ‘슈퍼스타K’)에도 나왔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저는 아주 꽃미남이 아니면 관심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잘 몰랐다”면서 “근데 만나보자마자 매료됐다. 짓궂은 악동, 아티스트, 의젓한 상남자 이미지가 있다. 가능성이 많은 배우여서 (원래 하려던 작품이 무산된 뒤에도) ‘파이프라인’ 시나리오를 다시 디밀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유하 감독님 미팅 잡고 좋아서 뛰어다녔죠" 

유 감독은 ‘말죽거리 잔혹사’(2004)의 권상우, ‘비열한 거리’ ‘쌍화점’의 조인성 등 영화에 청춘의 얼굴을 뜨겁게 새겨왔다. 서인국도 출연 이유로 신선한 소재와 함께 유하 감독을 들었다. “처음 유하 감독님 미팅을 한다고 했을 때 좋아서 뛰어다녔다”면서 “첫 번째 보셨을 때부터 그 자리에서 저하고 뭔가 같이 해보고 싶다고, 그 후에도 몇 작품 하고 싶다고 말해주셔서 꿈인 줄 알았다. 저한테 기회를 많이 주셨다”고 감사했다.  

“땅속에 있다 보니까 폐쇄적인 공간이란 점 때문에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힘든 것도 있었지만 촬영하는 동안 굉장히 행복했어요.”

 

“민첩성. 범죄자지만 자기 일에 자부심이 있고, 예의 없고 못됐지만, 막장 안에서 인간 대 인간으로 정이 생기면서 하는 행동들은 거칠지만, 매력 있었다.”

 

“사실 많지 않다. 저는 아직 갈고 닦는 중이라 핀돌이의 자신감이 부럽다. 대담하게 판단하고 책임지는 부분은 배우고도 싶다. 실제 저는 어떤 일을 할 때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혼자 생각을 많이 하고 잔잔하게 멍도 때린다.”(웃음)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가 "도쿄 올림픽에 관중이 입장할 수 없다면 참가 여부를 재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조코비치는 28일(한국시각)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베오그라드오픈 단식 8강전에서 승리한 뒤 "팬 입장이 허용되면 올림픽에 출전할 계획이다. 하지만 관중 없이 올림픽이 열린다면 참가를 다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8월 열리는 도쿄 올림픽은 이미 외국 관람객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일본 관중 입장 여부는 6월 결정된다.  

 

또 다른 남자 테니스 슈퍼스타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의 올림픽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나달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현 상황에서는 올림픽 출전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여자 테니스 간판스타 세리나 윌리엄스(8위·미국)는 "딸과 떨어져 지낼 수는 없다"며 올림픽에 가족을 동반하지 못하면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한편 조코치비는 이날 승리로 투어 통산 952승을 달성해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최다승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지미 코너스(은퇴·1274승), 로저 페더러(1243승), 이반 렌들(은퇴·1068승), 나달(1022승) 그리고 조코비치 순이다.  

 

고통 한계 참는 악바리 연기…왼손 마비도

“특수한 방법으로 줄을 끊고 도망치려는 장면에서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고통의 한계점을 꾹꾹 참는 악바리를 표현하려 했다. 온몸에 압력을 많이 써서 왼손에 약간 마비가 오기도 했다. 후반부 맨홀 뚜껑을 드는 장면도 더 깊은 분노와 감정을 담기 위해 여러 번 촬영했다. 새로운 내 모습, 감정 표현 방법을 배웠다.”

 

“배우로서 목표는 어떤 작품에 등장할 때 전작이나, 저 자신이 겹쳐지지 않고 오롯이 그 캐릭터로 보이면 좋겠다. 가수로선 제 가사에 담긴 목소리와 멜로디에 많은 분이 공감해줬으면 좋겠다. 인간 서인국은? 단순하게 막 먹어도 살 안 찌고 덜 자도 피곤함 없이 하루하루 지내고 싶다.”(웃음)

 

“핀돌이는 ‘소주’가 어울리는 캐릭터라면 멸망이는 인간이 아닌 초월적 존재다. 예민하고 날렵하게 잘 빠진 몸매를 보여주고 싶어서 닭가슴살 위주로 먹으며 다이어트를 했다. 말투도 (극본의) 임메아리 작가님 특유의 대사가 사실 좀 외우고 표현하기 힘들더라. 최대한 담백하게, 판타지적 설정에 맞게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는 부분을 많이 생각하며 연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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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고교 처세 왕’(2014‧tvN), 누구는 ‘쇼핑왕 루이’(2016‧MBC)처럼 귀여운 게 좋다고 하시는데 저는 보기가 굉장히 힘들다.(웃음) 소주 냄새나는 연기할 때 훨씬 자유롭고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다.”  

 

2009년 ‘슈퍼스타K’ 초대 우승자가 되며 가수 데뷔해 2012년 드라마 ‘사랑비’(KBS2)에 출연하며 연기를 겸해온 그다. 현재 ‘멸망이’ 등 출연해온 드라마마다 OST에 참여하며 곡작업도 꾸준히 했다. “음악할 땐 그때그때 흘러나오는 제 느낌을 본능적으로 쓰는데 연기할 땐 정말 생각을 많이 한다. 지금껏 살아오며 겪은 사람들, 당장 카페 옆테이블 사람의 태도와 말투를 계속해서 떠올리며 제가 가진 습관을 버무려 캐릭터에 어울릴만한 것을 상상한다”고 차이점을 짚었다. “(시인이기도 한) 유하 감독님이 예전에 시 썼을 때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면서 “요즘은 노래가사가 시적이기보다 현실적인데, 감독님이 말씀하신 시는 본능에 가까웠다. 아픈 게 있으면 본능적으로 표시가 나고, 극적인 슬픔으로 오더라. 그런 얘기들이 재밌었다”고 촬영 당시를 돌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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