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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리그 경쟁력으로 이피엘과 꿀꿀꿀 먹튀 경쟁하는 건 이제 불가능의 영역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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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레알이랑 꿀꿀꿀 먹튀 바르샤한테는 어떤 이득도 없이 손해만 강요하는데 다른 혜택을 존나 퍼줘야될판에 그걸 안하니

27일 사직 롯데전이 끝난 뒤 삼성 꿀꿀꿀 먹튀 박한이(40)는 툴툴대며 구단 관계자의 인터뷰 요청을 받아들였다. 그는 8회 2사 만루에서 이인복을 상대로 그랜드슬램을 때려냈다. 프로에서 때려낸 2155번째 안타이자 자신의 첫 만루홈런 기록이었다. 박한이가 부끄러워한 이유도 거기 있었다. 리그 최고령 만루홈런은 호세(롯데·41세3개월). 박한이는 역대 2번째이자 국내선수로는 최고령 만루포 기록을 세웠다. '데뷔 첫 만루 홈런'이란 이야기에 박한이는 "기사 좀 쓰지 말라"며 쑥스러워했다. "점수 차가 많이 나서 마음이 편했다. 밀어치려고 했는데 홈런이 나왔다"고 했다.

 

박한이의 기록 행진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승엽(2156개)을 뛰어넘어 삼성 프랜차이즈 최다 안타 주인공이 된 것이다. KBO리그 전체 통산안타는 박용택(LG·2390개), 양준혁(삼성·2318개)에 이은 3위다. 28일 경기에선 선발로 출전해 4안타를 몰아쳐 통산 최다안타를 2162개로 늘렸다.


 

무엇보다 박한이의 활약이 의미있었던 건 두 경기 모두 팀이 이겼다는 사실이다. 27일 경기에서 박한이는 5회 김동엽의 대타로 나서자마자 솔로홈런을 쳤다. 6-2로 앞서다 7-4로 쫓기던 상황에서 나온 의미있는 한 방이었다. 28일 경기에서도 첫 두 타석에서 볼넷과 안타로 득점의 물꼬를 튼 데 이어 7회 7-4로 앞선 2사 2,3루서 승부의 추를 삼성 쪽으로 기울이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삼성의 2연승엔 박한이의 공이 매우 컸다.

 

개막전 선발승 류현진 "부담감 없었다. 동료들 덕분에 편하게 던져"


삼성 왕조 시절 박한이는 팀의 주축 선수였다. 화려하진 않아도 언제나 묵묵히 타석에서 안타를 날렸다. 2001년 데뷔 이후 무려 16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때린 게 그 증거다. 하지만 이제 박한이는 주전 선수가 아니다. 벤치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만난 그는 "나보다 젊은 선수들이 잘 해야 한다. 나는 그저 팀에 폐를 끼치지 않으려면 열심히 해야 한다"고 했다. 자신의 말처럼 박한이는 언제 올 지 모르는 기회를 위해 부지런히 방망이를 돌린다. 후배 이학주는 "2시간 넘게 기다리다 나와서 홈런 치시는 걸 보면 대단하다"고 했다.

 

누군가는 그를 '착한이'라고 부른다. 100억이 넘는 FA가 즐비한 시대에 한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팀내 상황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그는 불만 없이 기다리는 시간도 묵묵히 받아들였다. 그리고 배트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야구장에서 만큼은 즐길 수 있는 야구를 하려고 한다. 19년 동안 야구하면서 그런 적이 없다. 예전엔 타석에서 욕심을 냈다. 올해는 비우자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선 '박한이 데이' 행사가 열린다. 삼성구단은 박한이의 얼굴 가면을 준비해 팬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라팍을 가득 채운 박한이들의 응원을 받은 박한이의 호쾌한 스윙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디팍의 매진 행렬은 구단 매출 급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성남전 당일 티켓 판매 수입은 1억1000만원. 유니폼 판매액도 4000만원 대에 이르렀다. 이동준 부장은 “올 시즌 홈 경기 입장권 수입 목표를 10억 원으로 잡았는데, 4경기(챔피언스리그 포함) 만에 절반 가까이 도달했다”면서 “목표를 얼마나 더 올려잡아야 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

 

대구시는 디팍을 도시 재생 프로젝트의 구심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상락 대구광역시장 민원보좌관은 “경기장 주변의 제조업 공장들이 떠난 자리에 분위기 좋은 카페와 식당이 생기면서 젊은이들이 모여들고 있다”면서 "경기장 인근 지하철 3호선 북구청역의 명칭을 '북구청(DGB대구은행파크)역'으로 변경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희관도 당하지만은 않았다. 5회엔 공 1개로 중견수 플라이를 이끌어냈다. 2회 이후엔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5회까지 버텼다. 5이닝 7피안타 3실점. 그러나 앞선 2경기에서 13이닝을 던지면서 2점밖에 내주지 않았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양의지는 이날 포수 마스크를 쓰고서도 맹활약했다. 프로 2년 차 왼손 투수 김영규(20)를 잘 이끌었다. 3회 2사 1루에선 정수빈의 2루 도루를 멋지게 잡아냈다. 김영규는 양의지의 리드에 힘입어 5이닝 동안 2실점 하고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양의지는 4-3으로 쫓긴 9회 초 2사 1, 2루에선 왼쪽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의지는 이날 4타수 2안타·2타점·1볼넷을 기록했다. 5-3으로 승리한 NC는 두산과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NC가 두산과의 3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건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두산과 NC는 공동 2위(9승5패)가 됐다.

 

부산에선 한화가 롯데를 16-1로 대파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3회 말 지성준의 볼넷과 장진혁의 안타를 시작으로 홈런 2개 포함 13안타를 몰아쳐 무려 16점을 뽑았다. 한 이닝 최다 득점, 최다 안타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3점(LG·1992년 4월 23일 잠실 OB전 외 3회), 11안타(빙그레·1990년 7월 5일 대전 롯데전 외 7회)였다. 1이닝 16타점 역시 신기록이다. 롯데 선발 장시환은 2이닝 6실점, 두 번째 투수 윤길현은 3분의 2이닝 10실점(2자책점)하고 무너졌다. 

 

SK는 9회 말 나주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삼성을 3-2로 꺾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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