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나초,카르바할 없이 유로 베트맨 토토 4강 올린 엔리케가 대단하네요ㄷㄷㄷㄷ

한화는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베트맨 토토 모처럼 타선이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해 12-7로 역전승했다. 올 시즌 팀 한 경기 최다 득점. 16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계속된 8연패를 끊고 어렵게 시즌 18번째 승리를 올렸다. 반면 5연패한 삼성은 시즌 34승 35패로 승률 5할을 지켜내지 못했다. 

1회까지만 해도 한화의 패색이 짙었다. 한화 선발 김범수가 제구 난조로 1회말에만 6점을 빼앗겼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볼넷-2루타-볼넷으로 무사 만루에 몰렸고, 끝내 이원석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선취점을 줬다. 땅볼과 삼진으로 투아웃을 잡았지만, 계속된 만루서 김호재에게 다시 밀어내기 점수를 내줬다. 

솔직히 경기보면 폼 별로임 부상때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관중 없이 경기하던 KBO리그가 26일 전국 야구장 문을 열었다.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는 정부 발표가 나온 지 이틀 만이다. 일단 각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의 10%만 입장했다. 앞으로 서서히 비율을 늘려갈 계획이다.

때마침 이날 잠실에선 전통의 라이벌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맞대결했다. AP통신, 로이터통신, CNN, AFP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과 국내 30여개 매체 취재진이 몰렸다. 현장 통제 및 방역 관리를 위해 진행요원 77명이 투입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도 방문해 현장 점검을 마쳤다. 다만 한화 이글스는 대전광역시 행정명령에 따라 27일 SK 와이번스전부터 관중석을 개방하기로 했다. 최근 지역사회 감염자가 늘어난 광주광역시는 아직 관중 입장을 허가하지 않았다.

손흥민(28·토트넘)의 '70ｍ 질주 원더골'이 영국 BBC가 실시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올 시즌 최고의 순간' 8위에 올랐다.

BBC는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 라운드(38라운드)만 남겨놓은 26일(한국시각) 리그에서 가장 인상적인 순간 12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이벤트는 팬 투표로 진행됐다. 

프리미어리그 팬은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70여ｍ를 질주하며 수비수 6명을 제친 뒤 골을 터뜨린 장면을 잊지 못했다. 당시 손흥민은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마라도나(은퇴)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드리블을 떠올리게 해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 순간은 8위로 기록됐다. BBC는 "손흥민은 단 12초, 12번의 볼 터치 만에 골을 터뜨렸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선수 한 명과 관련된 활약이나 사건으로 최고 순위에 올랐다. 리버풀의 30년만의 1부 리그 우승이 1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리그가 중단된 것이 2위다. 3~7위권도 구단이나 감독 관련 얘기다. BBC는 "올 시즌 리그가 중단됐다 재개돼 몇몇 골은 기억하기가 어렵지만, 손흥민이 번리전에서 터뜨린 아름다운 골은 잊히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20일 ‘올 시즌 선수’, ‘올 시즌 골’, ‘주니어 멤버가 뽑은 선수’, ‘공식 서포터 클럽이 뽑은 선수’로 뽑혔다. 두 시즌 연속 4관왕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격포인트 30개(18골·12도움)를 기록했다. 리그에서는 '10(골)-10(도움)'에도 가입했다. 시즌 도중 팔 수술을 받았고, 기초군사훈련까지 소화하며 이뤄낸 성과다. 손흥민은 “정말 감사하고 대단한 업적이다. 지난 시즌과 달리 팬들이 경기장에 없어 슬프다. 요즘도 잠들기 전 가끔 (번리전) 골 영상을 돌려본다. 정말 환상적인 골이고, 운이 조금 따랐다”고 말했다.

잠실구장은 2만5000명(입석 포함)까지 입장할 수 있다. 착석 가능 좌석의 10%인 2424석이 경기 하루 전인 25일 오전 10시 온라인 예매로 풀렸다. 오랜 시간 이날만을 기다렸던 팬들은 민첩하게 움직였다. 예매 시작 1시간 25분 만에 모든 티켓이 팔려나갔다.

"나 빼고 다 잘했다." LPGA 투어가 30일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열리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으로 5개월만에 시즌을 재개한다. 

아직 미국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발병이 줄지 않았다.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한국 선수의 한 에이전트는 “한국에서 출국할 때 마스크 반출 금지로 마스크 구하기가 어려웠고, 미국에 와서는 자가 격리에 힘들었고, LPGA 투어에서 코로나로 인해 새로 생긴 규정이 많아 이를 숙지하기에도 벅찰 정도”라고 말했다.

바이러스 때문에 불편하기도 하다. 선수들은 대회를 치르기 전 세 차례나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 선수들은 대회 중 본인의 경기 시간과 식사를 테이크아웃할 때 외에는 숙소에만 머물러야 한다.

그러나 전인지, 양희영, 박희영 등 9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위험과 불편에도 불구하고 LPGA 투어에 전력투구하는 선수들이다. 전인지는 "올해는 메이저 대회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워 국내에 머물 때도 LPGA 투어를 준비했다"고 했다. 

개막 83일 만에 관중을 맞이한 날. 치열한 잠실 라이벌 대전의 승자는 LG 트윈스였다.